2
부산메디클럽

부산 전력반도체 육성… 황창규 등 출향인사 활용해야

부산대학교 등에서 반도체 전문가 육성

클러스터에 필수인 전기와 물도 풍부

대기업 공장 유치… 양질의 일자리 늘려야

  • 오용섭 시민기자
  •  |   입력 : 2024-08-07 13:31:0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가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된 이후 산업부와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 6개 선도 기업을 선정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소부장 특화단지는 기술 자립화와 공급망 내재화를 목적으로 지정하며, 각 지정 단지들은 기반시설 구축과 공동 테스트베드 설치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창양 산업통산부 장관 등이 지난해 8월 16일 기장군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에서 열린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간담회’에서 앞서 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지금까지 부산은 제조업 항만 물류 관광산업으로 먹고 살다가 금융과 마이스 산업 등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1만 명에 가까운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국제신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으로 간 그들의 삶이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다. 비록 월급은 수십만 원 더 받지만 주거비와 생활비를 빼면 오히려 부산보다 삶이 팍팍하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반도체 특성화대학과 반도체 공동연구소가 권역별로 선정되어 부산대학교에 매년 수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하지만 청년 인재들을 지역에 잡아두질 못하면 지금 의료대란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지역에 일자리가 없으면 청년들은 삶이 고달파도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다. 집 떠나면 ‘개고생’인데 결혼은 너무 먼 미래의 얘기가 됐다. 출산율의 하락으로 부산 인구가 2050년이면 250만 명도 안 될거라고 한다. 남의 일이 아니다.

 사실 부산은 반도체 같은 최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을 키우기에 최적지다. 우선 양질의 전기를 공급하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고 공업용수로 쓸 해수 담수화 시설이 있다. 여기에 부산지역 24개 대학 졸업생들을 붙잡아 둘 수 있는 산업만 유치한다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에서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일본도 반도체에 사활을 걸어 세계 1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를 우리로 따지면 여수광양 같은 곳에 수십조 원을 들여 유치했다. 반도체 패권전쟁이 격화되고 칩 전쟁으로 국제 판도가 흔들리는 시점에 부산이 수도권에서 멀어 첨단산업이 어렵다는 것은 배 부른 사람들의 핑계거리다.

 가덕도신공항이 2029년 개항하면 그때는 양상이 달라진다. 반도체는 대부분 미국 중국 유럽 등 항공으로 수출한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이 담당했다면 가덕도신공항에서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여기에 RE100까지 받아줄 해양과 산악이 즐비한 부산이 반도체 산업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 기흥 화성 평택 이천 청주에 있는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들은 전기와 물 부족으로 확장에 한계가 있다. 전력반도체 특화 기업들은 부산 인근 경남 김해 밀양 양산까지 확대하더라도 인프라에 전혀 문제가 없다.

 전력반도체 특화단지가 조성된면 부산은 청년이 떠나 지역민심이 펄펄 끓어오르는 가마솥 釜에서 부산에서 청년이 머물어 지역 경제가 되살아나 모두가 부자되는 부자 富, 부산으로 되돌아 가는 거다. 부산 출신 반도체 전문가가 많다. ‘황의 법칙’으로 유명한 황창규 전 회장, LG반도체 창업주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비메모리 반도체 전도사 임형규 전 부회장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부산권 전력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다. 오용섭 시민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2. 2[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5. 5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9. 9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10. 10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9. 9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