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민기자]시월의 마지막 날 시인들 잔치… 불꽃 詩作을

새부산시인협회 ‘시의 날’ 기념식·시상식 성황

생성형 AI가 모방할 수 없는 詩 창작 노력해야

  • 김태수 시민기자
  •  |   입력 : 2026-11-04 15:20:2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새부산시인협회 김원용 회장이 10월 31일 부산 부산진구 영광도서에서 열린 제40회 한국 시인의 날 기념식 및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시몬, 나뭇잎이 져버린 숲으로 가자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프랑스의 시인·소설가·문학 평론가인 레미 드 구르몽(Remy de Gourmont, 1858~ 1915)의 대표적인 상징시인 ‘낙엽’의 일부다. 생성형 AI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시를 생성할 수 있는 시대다. 이런 기술의 발전에도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건져 올린 시인의 작품과는 아직은 결이 다르다.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새부산시인협회(회장 김원용)는 제40회 한국 시의 날을 맞아 10월 31일 부산 부산진구 영광도서 8층 문화홀에서 시인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한 기념식을 열었다. 명은애 시인이 사회를 맡았다.

펜플루트 하영연 씨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가을과 연관된 곡들을 연주했다.
하영연이 펜플루트로 ‘Anything That’s Part OF You’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잊혀진 계절’ 등의 연주와 손정란 시인이 오세영의 시 ‘노래하리라’ 낭송으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부산지역 문인과 문학 애호가들이 시월의 마지막 날 모여 뜻 깊은 시간을 함께 했다.

제17회 부산시인상을 수상한 김종대 시인.
오프닝 공연에 이어 고승호 명예회장이 개회선언을 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로 김종대 시인이 ‘내 마음 같아’로 제17회 부산시인상을 수상했다.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상에는 정태운 시인, ㈔부산문인협회 이사장상은 김점홍 시인, 새부산시인협회 회장상은 조용범 시인, 한국 문학신문 이사장상에 도상태 시인, 문경문학관 이사장상에 백명조 시인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가족 문인 하객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김원용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 문학 발전과 시인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의 날 행사가 그들만의 잔치가 되어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시인은 많이 모였으나 요즘 시집이 독자들의 큰 호응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는 없었다. 일 년에 한 편을 쓰더라도 혼을 담은 시, 사랑 받는 시를 창작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독자는 한 편의 시를 쓰기 위해 많은 밤을 새우며 고뇌한 그 땀의 흔적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2. 2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3. 3'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4. 4[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5. 5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6. 6'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7. 7양산 주남산단, 자금 조달 지연에 2028년까지 연장
  8. 8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9. 9[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10. 10“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1. 1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2. 2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3. 3[속보]이용철 법무장관 후보, 청문 준비 돌입…12일 준비단 첫 출근
  4. 4장동혁 “중도확장, 말로하는 연대·통합으로 되는 것 아냐”
  5. 5서영교 “조작기소 특검법안 ‘대통령 이해충돌’ 논란은 헛소리”
  6. 6[속보]당정 “소방 필수투자에 2조원 재정지원…지방부담 완화 검토”
  7. 7임광현 “소방재원 확보 위해 미래대응기금 활용, 국회와 긴밀 협의”
  8. 8민주 “정부에 ‘실거주 구분 없이 종부세 공제 14억’ 강력 요구”
  9. 9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10. 10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1. 1부울경, “동남권 광역 철도망 확충은 30분 생활권 완성에 꼭 필요”
  2. 2'中 스파이 연루설' 젠슨 황 딸, ‘가족 문제’로 방한 취소
  3. 3'저출생 여파' 내년 초등입학생 역대 첫 20만명대로 감소 유력
  4. 4“평소 접하기가 힘들었던 전통주 맛보고 싶다면 꼭 들르세요”
  5. 5녹색전환 핵심 ‘전기화’, 기업10곳 중 3곳만…“인센티브 필요”
  6. 6올해 3분기 상용직 증가분 75%는 60세 이상…20·30대는 감소
  7. 7식품·외식 분야에서 ‘웰니스 소비’ 앞으로도 지속된다
  8. 8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9일 개막…"K-GX 전략 소개"
  9. 9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10. 10[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서울에 벌써 ‘첫 눈’ 내렸다... 작년보다 26일 빨라
  3. 3양산 주남산단, 자금 조달 지연에 2028년까지 연장
  4. 4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5. 5정풍송 노래비 건립 재추진 움직임에 밀양시의회 “반대”
  6. 6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7. 7[속보] 검찰총장 인선 절차 연기... 후보 추천위 이달 중 개최 예정
  8. 8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9. 91월부터 공석 김해공항장, 내정자도 없어… 이유 물어도 ‘답변거부’
  10. 10진보당 "기본소득 8개 군 배제는 직권남용, 도지사 고발"…도 "하자 없어"
  1. 1‘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2. 2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3. 3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4. 4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5. 5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6. 6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7. 7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8. 8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9. 9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10. 10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