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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서 어르신까지 독서에 빠지다

부산 토곡어린이작은도서관 동아리 '그림책 테라피' 운영

한 달에 한 번, 한 권을 읽은 후 서로의 생각 듣고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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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에서 어르신까지 독서에 빠지다.

 부산 연제구 연산9동에 ‘토곡어린이작은도서관(관장 정은실)’이 있다. 작년에 문을 연 아담한 도서관은 새로운 도전으로 알차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책친구’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독서동아리 ‘그림책 테라피’를 운영 중이다. 최근 연산9동 경로당 어르신들 대상으로 한 ‘그림책 테라피’ 첫 수업에 호응도와 만족도가 높았다고 관장이 전했다. 특히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독서동아리 ‘책마실’이 지난달 19일 개강을 했다. 이 동아리는 부산시민도서관 주관의 ‘원북원부산’ 사업에 선정된 원북 동아리다. 나이와 상관없이 책을 좋아하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책을 읽고, 토론하고, 삶의 지혜를 공유한다.

부산 연제구 토곡어린이작은도서관 독서 동아리 ‘책마실’ 회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정 관장은 “한 달에 한 번, 한 권의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듣고, 나와 다른 점을 발견한다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통하는 마음들이 항상 같이하는 ‘책마실’이 뿌리 깊은 나무로 성장할 것을 기대합니다”라고 기대감을 내 비췄다. 그는 “어느 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손주를 데리고 도서관에 오는 것을 보고 어린이도서관 건물에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이 공존했으면 했어요. 그런데 그 바람이 뿌리를 내렸고, 머지않아 그렇게 성장할 것이라 믿어요”라며 볼그레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책도 유행을 타고, 세대 차이를 느낀다. 동아리 회원 중 젊은 층에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밝은 것, 중장년층은 조금 무거워도 생각거리가 있는 책을 선호했다. 바쁘게 움직이는 세상에 어울려 살아가는 자연스러움일 수 있다. ‘억지춘향’이란 말이 있다. 시간이 된다면 이런 독서 모임에서 책 냄새를 맡으며 마음 맞는 사람들과 삶의 지혜를 넓혀 가는 여유를 가져봄은 어떨까 한다.

 책친구 지원사업인 ‘그림책 테라피’은 초등 1학년, 성인반, 어르신반 등으로 나눠 11월까지 운영한다. 동아리 ‘책마실’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회원들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함)에 10월까지 운영한다. 신윤옥 시민기자 syo0203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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