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잡초 뽑는 어르신, 개똥 방치한 애견인

연제구 노인복지관 이용 어르신, 무더위 속 인도 옆 잡초 제거 귀감

  • 박홍재 시민기자 장해봉 시민기자
  •  |   입력 : 2024-07-07 19:32:13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른 아침 골목서 똥 밟아 낭패
- 횡단보도 등 금연구역 준수해야

무더운 날씨는 사람을 힘들게 한다. 이런 날씨에도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관과 인도 사이에 난 잡초를 뽑는 어르신이 계셔 귀감이 된다.
한 어르신이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관 옆 잡초를 뽑고 있다.
취재진이 더우신데 그냥 두어도 되지 않느냐고 말하자 “내가 이용하는 노인복지관인데 아무도 뽑는 사람이 없어 그냥 내가 한다”고 했다. 흰 바지에 꽃무늬가 새겨져 있는 옷을 입으시고 연신 호미로 제초 작업을 했다. 허리가 아픈지 몇 걸음 뽑다 일어난다. 땀을 닦으면서 휘휘 둘러보기도 했다. 작은 일이지만 자신이 다니는 노인복지관을 아끼는 마음이 참 아름다움을 배운다.

하지만 요즘 부산지역 거리마다 일회용 커피잔과 물병들이 널려 있는 곳이 많다. 특히 금연건물의 확산으로 애연가들은 빌딩 모퉁이에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고 그냥 발로 비벼 끈다. 하수구 무단 투기는 여름철 하수구 역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공공장소와 길거리 흡연은 어린이 등 불특정 다수의 건강을 해친다. 금연구역인 버스정류장, 도시철도 출입구 10m 이내, 횡단보도에서 담배를 피우는 몰지각한 사람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를 위반한 사람에게 ‘부산광역시 금연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2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상가 근처에는 일회용 커피 용기와 아이스크림 비닐이 어지러이 널려 있다.

얼마 전 골목에서 개똥을 밟았다. 그것도 아침 일찍 일이 있어 나가다가…. 순간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개똥을 밟기만 하고 미끄러지 않은 게 다행이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했다. 물론 대다수 반려인이 잘 처리하고 있지만 시민의식이 부족한 한두 사람의 행동이 개똥을 밟는 봉변을 당하게 하고, 한꺼번에 매도당하게 만든다.

어르신처럼 솔선수범은 못하더라도 거리나 우리 주위를 더럽히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경제대국보다 문화대국이 먼저 되어야 한다. 시민의식이 투철한 어른을 만나는 오늘 같은 날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 가득하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