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초량동 차이나타운과 부산역을 연결하는 건널목의 바닥 보행 알림 신호등이 파손된 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수리나 교체되지 않고 있다. 신호등이 초록불 일 때 보행자 안전을 위해 건널목 좌우 도로 위에 설치된 등이 파손되어 안 켜진지 꽤 오래됐다. 게다가 플라스틱 보행자 신호 박스가 파손되어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덜컹거린다. 소리도 소리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까봐 볼 때마다 걱정이 된다. 신호 박스가 건널목 아래 땅속에서 플라스틱 호스로 서로 연결돼 있는데 박스 근처도 다 깨져서 호스가 맨 눈으로도 보인다.

부산역과 초량동 차이나타운 건널목의 바닥 보행 신호등이 파손 되어 있다.

부산역 앞이라 지나다니는 차량도 많고, 장마철이라 호우주의보도 자주 내려지는데 바닥 신호에 물이 스며들어 누전이라도 생길까 자꾸 눈길이 간다. 누전의 위험이 없다 하더라도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덜컹거리고, 신호 박스 주변이 흙이 파여서 구멍이 나 있는 상태라 더 커지면 블랙홀이 되어 차량 통행과 교통에 큰 지장을 줄 수도 있다.

국내외 관광객과 부산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부산역 건널목의 바닥 신호등의 수리 및 교체가 시급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최대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