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만성질환 원인 ‘염증’ 음식으로 잡아야

강준수의 100세 건강 <5> 염증 완화 식품

  • 강준수 식품학 박사·동의과학대 명예 교수
  •  |   입력 : 2024-08-25 18:06:23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염증은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방어 메커니즘 중 하나로,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고 병원체를 제거하기 위해 면역계가 활성화될 때 발생한다. 따라서 누구나 체내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염증이 장기화해 만성 염증으로 발전할 때이다. 만성 염증은 조직 손상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 관절염 알츠하이머병 등 여러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염증 발생의 정확한 메커니즘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에 포함된 당 포화지방 나트륨 등이 활성 산소를 많이 생산해 만성 염증을 일으킨다고 한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제된 곡물로 만든 흰 밥, 부드러운 빵과 단맛이 강한 아이스크림, 과자, 탄산음료 등은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며, 이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만성 염증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적색육에 많은 포화지방과 헴 철분, 그리고 햄이나 소시지 등의 가공육에 사용되는 발색제는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짠 음식은 고혈압과 이에 따른 혈관벽 손상 등으로 만성 염증의 원인이 된다.

만성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현미잡곡밥이나 통밀빵 같은 거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닭고기 오리고기 같은 백색육이나 생선을 통해 건강한 단백질과 좋은 기름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행히도 과일 채소 견과류에 포함된 여러 항산화 물질은 활성 산소를 중화시켜 염증을 줄여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시금치 케일 같은 잎채소, 무 당근 등의 뿌리채소, 토마토 고추 등의 과채류,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같은 화채류, 그리고 사과와 오렌지 같은 과일에는 비타민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노이드 같은 색소 물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염증 완화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등푸른 생선과 견과류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도 만성 염증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매일 다양한 색깔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하루에 다섯 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먹자는 ‘5 a day’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은 계속 늘고 있지만, 생애 마지막 12년 정도는 병을 앓으며 보낸다는 의미다. 이 ‘유병장수’의 시대에 건강을 유지하려면 체내 만성 염증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기름지고 달고 짠 음식을 멀리하고, 거친 탄수화물과 과일과 채소를 가까이하는 식습관으로 건강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4. 4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5. 5[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6. 6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7. 7“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8. 8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9. 9‘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0. 10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3. 3“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4. 4[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5. 5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6. 6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7. 7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8. 8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9. 9[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10. 10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5. 5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6. 6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7. 7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8. 8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9. 9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10. 10[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4. 4“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5. 5‘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6. 6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7. 7올해 7개월간 ‘사이버 도박’ 검거 10대 267명…작년 전체보다 많아
  8. 8박성재, 김건희 명품가방 수수경위 파악 사건 국수본으로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3. 3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4. 4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5. 5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6. 6[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7. 7[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8. 8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9. 9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10. 10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