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황령산 봉수대서 '구름 위의 산책'

부산 마천루·바다·광안대교·낙동강 등 시원한 뷰

민간사업자 전망대·케이블카 추진… 시민단체 반발

  • 이선태 시민기자
  •  |   입력 : 2024-08-29 13:18:58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구름 위의 산책’ 황령산 봉수대서 시원한 부산의 비경을 즐긴다.

 무더운 여름 돈이 들지 않는 피서법을 소개한다. 피서(避暑)란 무엇일까? 피서는 말 그대로 ‘시원한 곳으로 옮겨 더위를 피함’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소나무 아래에서 담소를 나누며 더위를 피했다.

 복더위 찌는 날에 맑은 계곡 찾아가/ 옷 벗어 나무에 걸고 풍 입성 노래하며/ 옥 같은 물에 이 한 몸 먼지 씻어냄이 어떠리. ‘해동가요’를 펴낸 조선 영조 때 가객 김수장의 시조다.

 조선시대 임금은 시원한 수박과 참외를 즐겼고 얼음물에 꿀과 한약을 섞은 ‘제호탕’을 마시며 더위를 피했다고 한다. 백성은 부채를 사용하고 통풍이 잘되는 모시 옷을 입었다. 잠을 잘 때 대나무로 만든 죽부인을 사용했다.
부산 시가지 위에 구름바다가 펼쳐져 있다. 사진은 황령산에서 바라본 도심.
 필자는 최근 황령산 쉼터와 봉수대에 갔다 왔다. 황령산 쉼터와 봉수대에 서면 부산 도심 아파트 숲과 바다가 한 눈에 보인다. 전망대 쉼터에서는 광안대교 누리마루 오륙도 이기대 태종대 부산항대교를, 황령산 봉수대에서는 서면과 낙동강까지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구름 위의 산책’이라 할 수 있다. 높이 427m의 황령산 전망쉼터는 무료다. 입장료도 주차비도 없다. 시간이 날 때 올라가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눈 호강하면 된다. 근처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과 함께 파노라마 전망을 즐겨도 좋다.
황령산 정상 카페에서 본 광안대교와 바다 등을 편하게 볼 수 있다.
 황령산은 부산의 4개 구(부산진구 연제구 수영구 남구)에 걸쳐 있어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다양하다. 자신이 거주하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길을 선택하면 된다. 통신탑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조선시대 때 사용된 봉수대가 나온다. 산세가 비교적 평탄하여 황령산을 순환 도로가 잘 조성돼 있다. 이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황령산 정상에 초대형 전망대와 케이블카 건설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시민단체 반발이 커지면서 낙동강유역환경청과의 환경영향평가 본안 절차가 변수로 남아 있다.

 한편 부산에는 유료 전망대가 두 곳 있다. 중구 용두산공원 부산타워(대인1만2000원)와 해운대구 LCT 엑스 더스카이(대인2만7000원)다. 이 곳에서 부산 원도심과 해운대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선태 시민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5. 5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6. 6‘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7. 7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8. 8[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9. 9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10. 10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3. 3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4. 4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5. 5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