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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성취 명당 ‘부산 정중앙’ 캐릭터 만들고 관광명소화

부산진구 부암3동 548-12번지…동평초등생 호기심에 위치 파악

  • 박승종 시민기자
  •  |   입력 : 2024-09-08 18:21:0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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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도 부산의 정중앙은 어디일까.
부산 정중앙 표지석과 부산진구청이 만든 캐릭터 ‘부중이’.
부산의 정중앙은 2001년 동평초등학교 4학년 손진화 군이 SBS 프로그램 ‘호기심천국’에 어디인지 물어보는 엽서를 보냄으로써 밝혀졌다. 당시 호기심천국 제작진은 부산대 도시문제연구소에 의뢰해 각종 장비를 동원, 5000여 개의 좌표를 설정하고 이를 지리정보시스템(GIS)에 입력하여 조사하는 방식으로 찾아냈다. 부산 정중앙 좌표는 북위 35도 10분 4초, 동경 129도 2분 17초(부산진구 부암3동 548-12번지)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부산진구 부암3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8개 단체는 2012년 8월 부암동이 부산의 중심마을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높이 1m, 너비 1.5m 크기의 정중앙 표지석을 세웠다. 부산진구는 표지석 주위에 석축을 쌓고 소나무 철쭉 잔디를 심는 등 주변 100㎡를 소공원으로 조성했으나, 2018년 주택재개발사업으로 공원은 철거되고 정중앙 표지석은 임시 보관했다. 이후 부암3동 유관단체장으로 구성된 정중앙조성위원회가 노력하고 협력한 결과 2023년 12월 28일 약 50여 m 떨어진 부암동 541-9번지에 기존 상징물과 함께 새로운 상징물(높이 3.3m, 폭 4.1m)을 조성했다.

정중앙의 위치는 부산의 중심으로 인식되어 온 서면에서 직선 거리로 약 2㎞ 떨어진 곳이다. 이곳은 소원 성취를 위한 명당이다. 김기범 부산과학기술대학교 교수(풍수지리학자)에 따르면 이 곳은 부산의 진산(鎭山)인 금정산(801.5m)에서 이어진 백양산(642m)의 용맥(龍脈) 중에서 좌청룡(左靑龍) 기운을 받는 명당 혈(穴)자리다. 풍수 물형론(物形論·산이나 지형의 형세를 사물이나 짐승 등에 비유해 길흉화복을 논하는 것)으로 보면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닭이 둥지에서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다. 풍수지리상 청룡에서 발생하는 생기(生氣)는 자손의 번창과 권력, 지도자의 기운, 재산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람마다 선천운의 차이가 있어 기(氣) 작용에 차이는 있으나 정중앙 표지석은 닭의 알이어서 간절히 소망을 바라면서 만지면 가정에 건강과 행복, 재물이 늘 수 있다. 또 직장인은 승진하고, 학생은 성적이 오른다고 한다.

이에 따라 부산진구는 새로운 정주앙 표지석을 예전처럼 다시 명소로 만들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캐릭터 ‘부중이’를 만들었다. 부중이는 노란 닭으로서 푸른 산을 형상화한 벼슬과 강렬한 눈매, 알을 품은 듯한 배등으로 용맹하고 영험한 기운이 솟아나는 특징을 표현했다. 부산진구는 최근 관광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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