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통문화가 꽃피는 외고산 옹기마을

울산 울주 온양읍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 옹기마을

옹기 제작 체험, 기네스 인증 세계 최대 옹기 등 눈길

  • 박승종 시민기자
  •  |   입력 : 2024-09-11 13:35:58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외고산 옹기마을, 추석과 10월 황금 연휴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추천한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 위치한 외고산 옹기마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 옹기마을이다. 옹기를 만드는 장인을 비롯하여 전통공방과 전통가마 등 옹기와 관련된 문화유산이 이 곳에 밀집해 있다. 1957년 경북 영덕군 오천리에서 옹기업을 하던 허덕만(1914~1972) 씨의 이주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옹기장들이 이 곳에 모였다. 국내 옹기골이 점점 사라져가는 현재에도 외고산 옹기마을은 꿋꿋하게 전통을 지키고 있다. 전국 50% 이상의 옹기가 이곳에서 탄생한다.

2009년 2월 9일 울산시 무형유산 제4호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장인 7명(가야신라토기 장성우, 경남요업 서종태, 금천토기 진삼용, 성창요업 조희만, 영화요업 배영화, 옹기골도예 허진규, 일성토기 신일성)은 옹기를 전승,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이는 옹기 장인의 보호와 육성을 통해 기술을 전수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 위치한 외고산 옹기마을 상징 조형물.
옹기는 선사 시대부터 현재까지 한민족이 긴요하게 사용한 생활 용기다. 김치 된장 간장과 같은 발효음식을 저장을 기본으로 화분 등잔 풍로에 이르기까지 서민들의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사용됐다.

옹기만이 가지고 있는 세가지 기능적 특징이 있다. 첫 번째, 숨을 쉬는 그릇으로의 ‘통기성’이 있다. 이는 옹기를 굽는 과정에서 발생한 숨구멍으로 옹기의 안과 밖으로 공기가 통하게 함으로써 산소를 끊임없이 공급하여 발효 작용을 돕는다. 두 번째, 신선도를 지켜주는 그릇으로의 ‘방부성’이 있다. 용기가 구워지는 동안 발생한 검은 연기와 유약에 함유되어 있는 재의 성분이 방부성 효과를 높여주어 옹기에 음식물을 장기간 보관해도 상하지 않는다. 세 번째, 자연으로 돌아가는 그릇으로의 ‘환원성’이다. 흙 물 불 바람이 만나 빚어진 옹기는 인체에 무해, 무독한 자연에 가까운 그릇이다. 옹기토 잿물 화목 등 천연재료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깨지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편으로 부숴져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특징도 지닌다.
옹기를 만드는 가마
옹기의 제작 과정을 살펴보면, 불순물을 제거한 흙가래를 만드는 ‘흙 반죽하기’, 흙가래를 쌓아 올려 몸체를 만드는 ‘모양 만들기’, 벽두께를 균일하게 하고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는 ‘수레질’, 굽는 과정에서 균열을 방지하기 위해 서서히 ‘옹기 말리기’, 건조 후 표면에 유약을 고르게 입히는 ‘유약 바르기’, 유약이 마르기 전에 다양한 ‘문양 그리기’, 1200℃까지 가마 안에서 서서히 온도를 높여 구워진 옹기를 밀폐된 가마에서 충분히 식히는 ‘옹기 굽기’ 순으로 진행된다.
기네스 인증 세계 최대 규모의 옹기.
이 곳에는 기네스 인증 세계 최대 옹기가 있다. ‘최대 옹기제작 프로젝트’는 전통 옹기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널리 알리고 옹기 산업의 부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건조와 소성 과정의 어려움으로 ‘5전 6기’의 도전 끝에 2011년 6월 28일 세계 최대 옹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옹기의 제원은 높이 223㎝ × 최대둘레 517.6㎝ × 입구둘레 214㎝ × 입구직경(외경) 69.4㎝로 무게가 172㎏에 달한다.
울산옹기박물관 전경
매년 5월에 열리는 외고산 옹기축제는 흙 물 불 바람을 모티브로 옹기에 대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울산의 대표적인 축제다. 옹기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 전시 볼거리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주요 시설로는 옹기마을의 형성 과정과 역사 정보를 제공하는 ‘마을안내센터’, 옹기의 제작 과정과 쓰임새를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옹기아카데미관’, 2013년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어 1000여 점의 도기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울산옹기박물관’, 우리 민족 고유의 발효숙성 저장문화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된장 고추장 간장 김치 막걸리를 비롯하여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식품을 체험할 수 있는 ‘발효아카데미’, 울주군 지역의 고유 민속문화와 생활상을 소개하는 ‘울주민속박물관’, 시민의 쉼터와 옹기축제의 장으로 활용되는 ‘옹기마을공원지구’, 옹기마을 골목길을 따라 재미있는 벽화 옹기를 활용한 재미있는 조각들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조형물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외고산 옹기마을 포토존’ 등이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9. 9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