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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채 방치된 금정산 등산로 고쳐주세요

외국인도 찾는 범어사 우회 코스, 일부 몇 년 전 폭우로 엉망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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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관계자 “곧 현장 점검하겠다”

봄철 등산객이 자주 찾는 금정산 등산로가 훼손돼 있지만 몇 년째 보수가 안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부산 금정산 등산로가 몇 년 전 내린 폭우로 훼손된 채 방치돼 있다. 사진은 금정산 등산로 119 구조번호 1-13~1-14 구간.
최근 초보자나 어르신이 즐겨 찾는 범어사를 우회해서 청련암 내원암 옆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가봤더니 등산로 가운데가 움푹 패여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가장자리로 조심조심 걸어야 하지만 이마저도 무너져 내려 미끄러지기 쉬웠다. 흙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조성한 나무 축대가 부서져 나뒹구는데도 그대로 방치돼 위험해 보였다.

이 코스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외국인 또한 자주 찾는 반나절 여행코스 등산로였다. 특히 동남아에서 온 여행객은 겨울철의 눈·얼음과 함께하는 도시 내 등산의 특별한 경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몇 년 전 여름 폭우로 인해 이 등산로 119 구조번호 1-13에서 1-14 구간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전문가 수준의 산악인은 일부러 험로로 산행하고, 나아가 없는 길도 만들어 가지만 보통 시민은 그러하지 못한다.

소중한 쉼터이자 자랑거리인 금정산 등산로가 담당 구청의 무관심 속에 오랫동안 방치돼 있다. 비록 코로나19 영향도 있었지만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이자 자랑거리가 황폐해진 셈이다.

현장에서 만난 등산객은 “지역민과 외국인이 많이 찾는 등산로를 이렇게 무심히 방치할 수 있느냐”며 “매년 연말이면 멀쩡한 보도블록과 도로도 교체하는데 등산로는 포함이 안되는 모양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정구 관계자는 “조만간 현장을 찾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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