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목재 종이·친환경 잉크 사용
- 제작자 “지자체도 채식 관심을”
동물권과 기후 위기가 주된 문제로 대두된 지금, 20·30대 사이에서는 비건(Vegan·채식 위주의 식단)이 트렌드가 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낸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비건식품 보고서’를 보면 국내 채식 인구는 150만 명으로 추산되며,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편의점들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비건 식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부산에서 생소한 비건을 널리 알리기 위해 ‘비건 지도’를 제작한 이가 있다. 탕라마(활동명) 씨는 “행동하는 비건인인 것 같다”는 물음에 “움직이는 게 잘 맞아서 활동한다”며 웃음을 지었다.
부산 비건 지도는 41곳의 식당 카페 술집 등을 안내한다. 비건 메뉴를 판매하는 가게 역시 친절하게 소개했다. 비건 가게에 지도를 배포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그답게 지도 또한 비목재 펄프 종이와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했다.
그는 맛집을 수집하는 걸 좋아해서 지도 제작을 시작했다고 한다. “비건을 지향한 뒤에도 비건 맛집을 수집했는데, 비건 가게가 적다 보니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정보를 모아서 공유해야 하겠다는 마음에 시작했다.”
자유롭게 채식할 수 있는 권리를 ‘채식 선택권’이라고 한다. 그가 독일 교환학생 시절 경험한 문화가 비건을 시작한 계기였다고 했다.
또 인권을 존중하는 태도와 비거니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차별에 반대하기 때문이다. 비건은 삶의 일부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자체에서 비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 꼽았다. “서울에서는 공공기관에서 채식 급식을 시행하고 최근에는 채식 조례도 제정했다”며 “부산에서는 비건을 향한 관심이 아예 없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