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다 가세요’ 문구도 크게 써놔
- “앞으로도 마음 따라 살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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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 진열대 일부를 어르신의 의자로 내준 기사 보도 전 모습(위)과 이후. |
안창마을 입구에 있는 ‘노란 호랭이’ 과일 가게가 국제신문 시민기자 지면(지난 4월 4일 자 18면 보도)에 실린 이후 다시 찾아가봤다.
기사가 나간 후 여러 신문과 방송에서 이 가게를 잇달아 소개했다. 국제신문을 위시해 언론에 보도된 뒤 종이로 써 붙여 놓았던 ‘앉으셔도 돼요. 버스도 기다리고 쉬다 가세요’란 문구는 스티커로 예쁘게 꾸며놓았고 가게 내부도 더 밝고 아늑하게 단장되어 있었다.
가게주인 김기남(사진) 씨는 “처음 기사를 내준 국제신문이 고맙다. 신문에 나는 일은 상상조차 못했는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기쁜 일은 없었다”면서 들뜬 어조로 이야기했다. 기자가 신문기사를 확대·복사해 코팅한 것을 가져다주면서 붙여놓으라고 했더니, 고마워하면서도 한편으론 생색내는 것 같아 붙이기가 부끄럽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진심이 담긴 과일 진열대를 내준 고마운 문구의 향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편안하게 어루만지는 듯하다. 김 씨는 어느새 스타(?)가 되어버린 느낌이지만 마음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한다. 또한, 진심 어린 문구가 마음을 이어주고, 반짝반짝 빛나는 별빛을 닮아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