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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산서 사전투표…부산대병원 신축 7000억 지원 약속

신항·삼광사 등 방문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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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안 해결 약속…표심 영향 촉각

- 野 “선거개입 신기원 열어”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총선을 5일 앞둔 날이자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수도권과 함께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을 찾아 각종 현안 해결을 약속하면서 지역 표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참석 등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날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대선후보 시절인 2022년 3월에도 부산 남구청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던 윤 대통령이 2년 만에 다시 부산에서 한 표를 행사한 셈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전투표까지 관권선거에 이용하며 선거개입의 신기원을 열었다”며 “윤 대통령의 부산 사전투표는 부산경남의 국민의힘 지지자를 결집하기 위한 관권선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부산시 부산진구 삼광사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4.5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사전투표에 이어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참석 ▷식목일 기념행사 참석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방문 ▷삼광사 방문 등 이날 온종일 부산에 머물며 현안을 챙기고 선물 보따리를 풀어냈다.

특히 신항 7부두 개장식에서는 “부산항을 세계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만들겠다” “탄소 배출이 없는 녹색 해운항로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적선사에 5조50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금융 제공하고 2030년까지 국적선사 선대를 200만TEU로 확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은 자리에서는 부산대병원장으로부터 7000억 원 신축병동 예산지원 요청을 받고 그 자리에서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부산대병원장은 “부산대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을 만큼 실력 있는 병원이지만 공간의 부족 문제가 있다”면서 병동을 신축해 지역 거점병원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병동 신축에 필요한 7000억 원의 건립비용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서울과 부산을 양 축으로 지역이 균형발전을 하려면 부산의 의료 인프라가 튼튼해야 한다”면서 “병동 신축 비용 전액을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로 지원하겠다”고 그 자리에서 약속했다.

이 곳은 공교롭게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흉기 피습 후 이송됐다가 응급 의료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특혜 논란이 불거진 곳이기도 하다. 대통령실은 이를 의식한 듯 “그동안 환자들이 부산대병원과 같은 지역의 최고병원을 외면한 채 무작정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고, 부족한 의료인력마저 수도권으로 쏠리면서 지역의료의 어려움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간 부산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온 윤 대통령의 이날 행보 역시 총선 전 부산 민심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PK에서도 ‘정권 견제론’이 ‘국정 안정론’을 압도하고, 낙동강벨트 외 보수 우세 지역까지 경합지역로 바뀌는 등 민심은 크게 출렁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앞서 윤 대통령의 부산 방문 계획이 알려지면서 후보들 사이에서는 달갑지 않은 분위기도 감지됐다. ‘용산발 리스크’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데다 윤 대통령의 등장으로 지역에서 정권심판론이 더욱 부각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이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공약을 쏟아내며 공을 들인 만큼 표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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