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서 공동 작업한 한국 중국 일본 도예 작가 작품들이 지난 26일 한·일·중 정상회담 환영 만찬장에 전시됐던 사실이 알려졌다. 분청도자기의 고장 김해를 알리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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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정상들 앞에 경남 김해에서 공동 작업한 한중일 도예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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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김해시와 지역 문화단체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한·일·중 정상 환영 만찬장에 한·중·일 작가 9명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들 작품은 한국 임용택·강효용·이용무, 일본 쿠니토· 유리 후쿠오카·츠리 미츠오, 중국 장링윈·주나야·취징 등 작가들이 내놓은 11점이다. 국가별로 3명씩 참여했으며, 한국은 주로 분청자기의 고장인 김해에서 활동하는 도예인이 참여했다. 한국 작품이 달항아리 등 정형화된 작품인 반면 중국과 일본 작품은 자연을 축소, 생략하거나 추상적으로 변모시킨 것이 특징이다. 만찬장에 전시된 작품들은 정상들과 만찬 참석자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작품은 한일 작가들이 지난달 한 달 동안 김해클레이아크미술관 레지던시에서 합숙하며 제작한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이들의 공동작업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에서 열린 한·중·일 도자교류전을 위해 진행됐다. 교류전은 올해 김해시에서 열리는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김해에서 전시 중인 작품은 모두 80여점이다.
김해 작품의 ‘상경 전시’는 극도의 보안 속에 신속히 추진됐다. 문화관광체육부는 전시 사실을 최근 김해시에 알렸으며, 시는 갑작스런 서울 전시를 위해 24~26일 큐빅하우스를 깜짝 휴관했다. 이들 작품은 28일부터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전시회를 이어나갈 예정이어서 내심 김해시는 크게 반기고 있다. 한·중·일 정상들이 관람한 상징성 때문에 김해를 홍보하는 데 좋은 기회로 보기 때문이다.
정상회의에 작품을 전시한 한 한국작가는 “외국 작가와 작업한 우리 작품이 한일중 정상회담 환영 만찬장을 빛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외국작가와의 교류해 우리 작품의 수준을 높이고 김해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