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가 다음 달 정부의 글로컬대 30 선정을 앞두고 글로벌 대학과 잇따라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글로벌 위상 강화로 ‘재수’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지난 3일 인제대와 루마니아 이온민쿠대 관계자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인제대는 지난 3일 루마니아 현지에서 이온민쿠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도시·건축·물류 분야 협업을 위해 학생과 교수 간 교류를 늘리고 공동 컨퍼런스 개최, 핵심 분야 R&D 공동 연구 등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온민쿠대는 1952년에 설립된 도시·건축계획 분야 전문 대학으로, 루마니아 최고 대학 중 하나로 꼽힌다. 양 대학은 스마트도시와 건축, 도시물류에 대한 연구와 학술활동도 활발히 추진키로 했다.

인제대의 글로벌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6일에는 인도 파더뮬러재단과 의생명산업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재단은 인도에 6개 병원과 7개 의대를 보유해 의생명분야 협력으로 인제대와 김해지역 관련 분야 발전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5월에는 튀르키예 히타이트대학과 글로벌 교육역량 강화 업무협약 체결했다. 고대 철기문명 발상지에 위치해 김해와 튀르키예 철기와 고대사 문화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2022년에는 인도의 저명한 공대인 KIIT대학과 학술교류협약을 추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인제대는 글로벌 위상 강화로 글로컬대 선정에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인제대 전민현 총장은 “글로벌대와 협약을 맺는 것은 국제도시를 지향하며 동북아플랫폼 건설에 사활을 걸고 있는 김해시와 보조를 맞추겠다는 것”이라며 “지난해 고배를 마신 글로컬대에 올해는 반드시 선정돼 동부권 경제·문화 발전의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