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잎이 흐드러지게 피는 하천길을 따라 걸으며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걷기 축제가 장유누리길에서 열린다.

5회째를 맞는 ‘장유누리길 2025 걷기 축제’가 국제신문 주최로 다음 달 5일 경남 김해시 장유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4월 열린 2024 장유누리길걷기 행사에 참가한 탐방객들이 시원하게 흐르는 율하천을 걷고 있다. 박동필 기자

오전 8시까지 집결지인 율하동 김해기적의도서관 옆 광장에서 참가 접수 확인, 핀 배지 배부에 이어 개회사, 내빈 축사와 개막공연, 준비체조 후 8시30분에 출발한다.

기적의도서관을 출발해 율하천을 따라 올라가 어린이교통공원~김해공방마을~동림선원~장유예술촌~대청천문화거리~조만강~롯데아울렛~롯데워터파크~기적의도서관으로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전체적으로 율하천~대청천~조만강~율하천 순으로, 전체 구간을 걷는 데 3시간30분이 소요된다.

걷기 축제는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를 슬로건으로 해 시민이 율하천과 장유천을 수놓는 벚꽃을 만끽하며 여가를 즐기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김해 지역 대표 둘레길인 장유누리길에서 열리는 정기적인 걷기 축제가 장유 카페거리,대청천계곡 등의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가 5회째를 맞으며 율하천과 대청천 카페와 식당거리도 덩달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는 전국체전과 김해방문의해,동아시아문화도시 등 ‘김해 3대 메가 이벤트’와 함께 열려 시를 알리는데 기여했다.

앞서 장유누리길은 김해시를 대표하는 둘레길로 2021년 대청천~조만강~율하천 13.5㎞ 구간에 조성됐다.

불모산에서 발원한 대표적인 계곡을 연결하며 장유예술촌과 김해공방마을을 품고 있어 자연속에서 다양한 체험거리와 맛집을 쉽게 접하는 매력적인 코스로 각광받는다.

장유예술촌의 거주하는 한 예술인은 “장유누리길이 뚫린 후 이 곳을 찾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며 “덕분에 예술공예 작품을 파는 플리마켓, 음악회, 시낭송회 등을 개최하면 탐방객들이 몰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걷기 축제는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아 선착순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김해시 홈페이지(www.gimhae.go.kr)에 접속한 뒤 ‘장유누리길 2025 걷기 축제’ 배너를 클릭해 신청창에서 개별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