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39.5%를 감축하는 목표치를 공청회에서 제시해 관심을 끈다.

김해시청 청사 전경

시는 최근 ‘제1차 김해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2025~2034년)안’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청회 자리에는 시민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해시탄소중립지원센터 강지윤 센터장은 시의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과 중장기 감축 목표, 부문별 감축대책을 제시했다.

지자체 관리 권한이 있는 건물 수송 농축산 폐기물 흡수원 부문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9.5%(95만3000t) 감축하겠다는 목표치를 내놓았다. 또한 이를 달성하기 위한 15개 핵심과제, 71개 세부사업을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경남연구원 박진호 기후환경정책팀장이 좌장을 맡아 정필승 인제대 전기배터리공학과 교수, 유승규 인제대 스마트물류학과 교수, 배현주 김해시의원 등이 토론을 벌였다.

정 교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관련해 노후된 전력공급망 개선과 분산형 전원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교수는 중장기적으로 도보로 모든 시설 이용이 가능한 도시계획 수립과 인프라 개선을, 배 의원은 시민 실천 유도를 위한 별도의 포인트제 마련과 기후대응기금 조성의 필요성을 각각 제시했다.

시는 공청회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을 위해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seokh135@ghri.re.kr)과 온라인으로 추가 의견을 접수한다.

이병관 시 환경국장은 “모든 정책 수행에 탄소중립을 고려해야 하고, 그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시민의 관심과 실천이 중요하다”며 “실효성 있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