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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수도권 몰린 스펙 행사 '가려니 부담이…'

수시·입학사정관 전형 확대

대회·캠프 중요성 날로 커져

대부분 서울·경기권에 집중

지역서도 프로그램 개최해야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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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1-02-07 19:44:18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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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 서울에서 열린 캠프 모습. 청소년 대상의 행사가 수도권에 집중돼 지방 학생들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학 입시에서 수시 모집과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한 학생 선발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 때문에 각종 대회나 시험 성적 등 '스펙'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그러나 청소년 대상의 대회나 시험, 캠프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방 청소년들은 참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1학년도에 전체 모집 인원의 60.7%인 23만2781명을 수시 모집에서 선발했고 2012학년도에는 이보다 늘어 62.1%, 23만764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입학사정관 전형도 118개 대학 3만6896명에서 122개 대학 4만1250명으로 늘어 전체 모집 인원의 10.8%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내신 관리는 물론 토익·텝스와 같은 공인외국어시험 성적, 각종 캠프와 대회, 봉사활동 등 '스펙'을 위해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영어 말하기 대회, 모의 유엔대회, 청소년 모의국회, 국제교류 캠프 등 종류도 다양하다. 문제는 이들 행사가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열린다는 것이다.

부산을 비롯한 지방 소재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수도권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는데 불리하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려 해도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몇 안 되고 수도권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마저도 수도권을 오가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찮아 마음대로 참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김지수(대연고 1) 군은 "방학을 맞아 열리는 대회와 캠프를 알아봤지만 대다수가 수도권에서 열렸다. 지방에서 개최되는 프로그램은 찾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엄성태(지산고 2) 군은 "참가비와는 별도로 부산과 서울을 왕복하는데 6시간 이상 걸리고 교통비도 10만 원이 넘게 들어간다. 드러나지 않는 경제적·시간적 부담이 많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스펙' 경쟁에서부터 지방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는다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다. 부산을 비롯해 지방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최돼 학생들이 제약 없이 참가할 기회가 늘어나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윤 기자 예문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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