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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시대를 말하다 <34> 유학생 캐런 샘로니

"조국위해 활동하는 유학생들 뿌듯"

印尼 유학생 총회서 조국 기여방안 열띤 토론

논문 DB·잡지 창간 등 성과, 전통춤 강습회 등 문화보존활동도 열심

젊은이들 세계화 앞장서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11-04 20:45:14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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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에는 공부만 하는 것으론 충분하지 않다. 요즘 들어 자주 듣는 말인데, 이는 외국 유학생에게도 적용된다.

유학생들은 대부분 자신의 나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언어(한국어)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불리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데다 우정을 나누고 동질감 역시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자리에서는 으레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나라를 위해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두고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얼마 전 인도네시아 유학생 정기총회가 경성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번에는 니콜라스 테다멘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참석했는데, 이 관계로 특별히 전국 인도네시아 유학생 정기총회가 부산에서 열리게 됐다. 이런 자리는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유학생들 간 우애를 다지고 소통하기 위해 보통 지역별로 해마다 1~2번 정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유학생 100여 명이 참석해 꽤 분위기가 좋았다.

이들 유학생 중 거의 대다수는 국가나 기업의 장학금을 받는 경우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들 유학생은 대개 평범한 학생만은 아닌 셈이다. 그래서 이번 정기총회의 주제는 이러한 장학금 혜택을 받는 유학생들이 어떻게 나라를 위해 기여할 것이냐는 내용이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조국 인도네시아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보다 더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이 제기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유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됐다. 예를 들면 인도네시아를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정치포럼 개최나 한국 내 인도네시아 유학생들의 논문 데이터베이스(DB) 작업, 잡지 창간 등이다. 이러한 잡지 창간과 논문 DB 작업 등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직접 서명했다.

경성대 내 인도네시아 유학생들의 경우 전통문화 보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2008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정기적으로 전통춤 강습회를 갖고 후배들에게도 전수하고 있다. 부산과 서울, 제주에서 공연을 가진 적도 있다. 지난달 31일 부산에서 열린 국제행사인 '어울 마당'에도 참가해 인도네시아 전통춤과 음식, 옷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모든 활동은 결국 인도네시아를 위한 것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창의적인 생각을 갖고 세계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번에 한국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통해 전 세계가 함께 번영하는 길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보다 열린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 자신만이 아니라 자신의 나라, 자신의 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관심을 갖고 모두의 발전을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젊은 유학생들이 나라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하다. 이 때문에 나 역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하게 된다.

경성대학교 건축공학과 08학번·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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