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한상대회 마지막 날인 4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부산 투자유치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
- 市·상공계 투자유치 활동, 동부산관광단지 등 방문
"외국에서 벌어들인 자금으로 부산의 주요 개발 현장과 유망기업에 투자하세요."
부산시와 부산 상공계가 제10차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한 재외동포 기업인(한상)들을 상대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였다. 특히 일부 한상들은 개발 현장을 둘러봐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상대회 마지막 날인 4일 벡스코 1층 컨벤션홀에서는 한상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투자유치설명회가 2시간가량 열렸다.
시는 동부산관광단지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국제산업물류도시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차례로 소개하며 투자 여건과 인센티브 등을 설명했다. 동부산관광단지를 개발 중인 부산도시공사는 "도시철도 2호선 연장과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역사 신설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며 "관광진흥법 등이 개정되면 도입시설이 늘어나 그만큼 투자의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비행시간 3.5시간 내에 인구 100만 명 이상 도시가 60개나 있는 등 동북아시장 비즈니스의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국제산업물류도시 역시 동남권 기계·자동차·조선산업의 허브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자동차부품 정밀화학 스포츠패션 등을 거느린 화승그룹은 계열사 가운데 종합무역상사인 (주)화승네트웍스의 혁신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투자를 권유했다. 노래방반주기 제조업체인 (주)금영은 2008년부터 뛰어든 LED조명사업을 소개했다. 이 회사 장영석 부장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제주갈치 채낚기 어선과 미국 가로등, 중국 공항 가로등 등 다양한 시설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전기 제거장치 전문 메이커 (주)선재하이테크와 케이블 캐리어 시스템 생산업체 (주)코닥트도 투자를 요청했다.
이날 설명회 직후 뉴욕한인경제인협회 강병목 회장을 비롯한 일부 한상들은 부산도시공사 측의 안내로 동부산관광단지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한상들은 구체적 투자 여건을 조목조목 확인하며 적극적 투자 의사를 밝혔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설명회에 참가한 회사를 방문하고 싶다는 한상들도 있어 연결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일 개막돼 이날 막을 내린 한상대회는 전략적이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상과 중소기업 간 1대 1 비즈니스 미팅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총 3430건, 2억 달러 상당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문대동 세계한상대회장은 폐막식에서 글로벌 한상 네트워크의 확대, 한국 상품의 판매 증진을 위한 홍보 전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촉구 등을 담은 '세계한상대회 선언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