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페이스북에 있는 페이지인 '문재인 퇴출'이라는 이름의 커뮤니티에 가입했다가 탈퇴한 사실이 확인됐다.
16일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퇴출’을 검색하면 멤버 수 490여 명의 관련 커뮤니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이날 오후 공개 그룹인 이 페이지에서 ‘멤버’ 현황을 보면 이재명 시장의 이름이 보였다.
검색값에 ‘이재명’을 넣으면 이 시장의 아이디가 검색됐다.
하지만 이날 밤 같은 페이지에서 ‘이재명’을 검색하면 ‘결과 없음’으로 표시됐다.
이 시장이 이 같은 페이지에 가입했다는 사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려지면서 논란을 낳았는데, 이로 인해 이 시장이 해당 페이지를 탈퇴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시장 측은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본인 동의가 없더라도 멤버로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에 따라 다른 회원에 의해 이 페이지에 가입되었던 것일 뿐, 직접 가입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의문은 남는다. 다른 회원 추천으로 페이지에 가입되더라도 페이스북은 푸시 알림이나 로그인 시 알림을 통해 회원에게 페이지 가입 사실을 알린다. 평소 활발한 SNS 활동으로 유명한 이 시장이 약 한 달간 해당 페이지에 가입된 사실을 전혀 몰랐는지 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도 이 같은 점을 지적하는 견해들이 눈에 띈다.
더불어민주당내에서 분명 강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이 시장이지만, 그렇잖아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대표에게 날을 세우고 있는 이 시장이 이번 논란을 통해 더 큰 부담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이재명 시장은 선명한 어젠다를 지닌 인물이지만 온라인 공간에서 이것이 문 전 대표뿐 아니라 여타 인물들에 대해 지나치게 공격적인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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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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