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서 교수가 동양의 다양한 신들을 소개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는 가수 인호진과 레이디 제인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정재서 교수가 ’동양 신화의 파수꾼‘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사진=JTBC)

이날 정재서 교수는 “신과 가깝게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 영화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 등을 언급하며 “우리 주위에서 신화가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 영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문화 산업에 신화가 굉장히 중요한 원료가 된다. 신화는 상상력의 원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교수는 “상상력에도 표준이 있다”며 틀에 박힌 우리의 상상력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가 하면 “서양신화 속에는 신과 인간이 명확히 구분되지만, 동양신화에서는 인간도 노력하면 누구나 신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상상력은 나의 삶을 또 다른 삶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 원천이 되어야 한다”면서 미래의 원동력은 동양신화 속 상상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재서 교수는 우레의 신 ‘뇌신’, 가뭄의 신 ‘발’, 물의 신 ‘하백’ 등 자연과 관계된 다양한 신들의 그림을 보여줬다. 특히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이 하백의 손자라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그는 동양 신화를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콘텐츠를 소개했다. 중국 고대 신화 ‘치우천황’을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예로 들며 동양신화가 풍부한 이야기의 창고임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동양 신화를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할 때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