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1시55분 울산시 북구 울산공항에 한국항공대 소속 경비행기 1대가 추락했다.

13일 울산공항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해 구급대가 훈련생에게 응급처치하고 있다.. 울산 소방본부 제공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경비행기를 조종하던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 훈련생 A(20대·여)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다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시 A 씨는 의식과 호흡이 정지된 상태였다.

A 씨는 이날 오전 10시44분께 야외비행훈련을 위해 울진비행훈련원에서 이륙했고 공항 상공에서 비상착륙을 위해 저고도 비행을 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경비행기는 세스나172(C172)로 한국항공대 소속 훈련기다. 추락 당시 충격으로 앞 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다. 날개도 구겨지듯 뒤틀린 상태이며 사고 당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A 씨는 비행교육원 훈련생으로 솔로 비행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조사위원회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