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에서 2030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한 희망드림 빛 축제가 펼쳐진다.

16일 부산진구는 내년 2월 28일까지 부산시민공원에서 ‘제3회 부산희망드림빛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도 부산시설공단 국립부산국악원 등 3개 기관이 협업해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민공원 빛 축제에 설치된 부산진구 대표 캐릭터 호천냥이(왼쪽)와 백양할배(오른쪽), 그리고 부산시 캐릭터인 부기(중앙). 부산진구제공

빛 축제의 주제는 2030 세계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아 ‘부산의 꿈과 희망의 빛을 모아 세계로!’로 정해졌다.

빛 축제는 부산진구의 대표 캐릭터인 백양할배와 호천냥이를 활용해 특별한 스토리를 담아 연출했다.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퍼스타가 되는 꿈을 가진 호천냥이와 백양할배가 부산의 소식통 부기를 설득해 100일 기도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들의 간절한 마음이 닿은 덕분에 2030세계엑스포 부산 개최는 확정되고, 호천냥이는 엑스포를 통해 세계적인 슈퍼스타에 등극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빛 축제는 스토리에 맞게 ‘축복빛’ ‘희망빛’ ‘도약빛’ ‘소원빛’의 4개 테마와 조형물로 구성됐다.

방문자들이 사연을 담아 소원지를 담고 염원하는 ‘소원 은하수 길’은 엑스포 유치를 기원한다. 입구쪽에 위치한 토끼 정원은 새해 계묘년 토끼의 해를 기념하고 있으며, 배롱나무 꿈 꽃길 터널과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또한 함께 설치됐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단순히 빛을 밝히기보다는 빛 축제를 계기로 2030세계엑스포 부산유치 기원에 힘을 모으고자 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희망과 꿈의 메시지를 얻어갈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