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왼쪽) 부산시장이 16일 부산상공회의소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부산상의 장인화 회장.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지역 경제계가 민선 8기 박형준 호와 손잡고 부산 경제의 발전과 활력 회복을 위해 긴밀한 소통채널 구축과 민·관 협력사업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6일 오후 5시 부산롯데호텔에서 지역경제 발전과 산업 활력 제고를 위해 ‘부산상공회의소 박형준 시장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산상의 장인화 회장을 비롯한 40여 명의 지역 상공인들이 참석했으며, 시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성권 경제부시장 내정자를 포함한 주요 실국 관계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간담회는 6·1 지방선거 직후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을 지역경제계가 공유하고, 향후 부산 경제 도약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장 회장이 박 시장을 초청하면서 마련됐다. 지난해 박 시장 취임 직후 첫 공식행사를 지역 경제계와 가진 데 이어 이번에도 민선 8기 공식 출범 전 경제계와 정책간담회를 가짐으로써 시와 상의의 협력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16일 부산진구 부산롯데호텔에서 ‘부산상공회의소, 박형준 시장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부산시 관계자와 지역 상공인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간담회에서는 시의 ‘민선 8기 주요 핵심공약’ 보고와 부산상의가 준비한 ‘부산경제 및 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에 대한 설명에 이어 박 시장과 상공인의 토론이 이어졌다.

시는 새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 반영된 2030월드엑스포 부산유치, KDB산업은행 이전 등 총 9개 사업에 대한 보고와 함께 민선 8기 3대 핵심정책인 ▷시민행복 15분 도시 ▷글로벌 허브도시 ▷아시아 창업도시 등 주요 공약사업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지역 경제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부산상의 장 회장은 “민선 8기 박 시장의 시정방향을 적극 응원한다”며 “현 정부의 정책기조에 맞춰 규제개선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현장과의 폭넓은 소통과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의 연결이 중요한 만큼 컨트롤타워의 기능을 갖춘 지역기업 소통 플랫폼을 시와 부산상의가 공동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도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시 주요 현안들이 대거 반영된 것은 시와 상공계 모두가 원팀이 되어 노력한 성과”라며 “민선 8기 동안 혁신의 물결이 전국으로 확산돼 부산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상공계 모두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