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경남 김해시 신문동 김해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폭염에 따른 과부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발생해 쇼핑중이던 고객 불편이 이어졌다.

지난 9일 정전이 된 농협하나로마트 식자재매장에서 고객들이 급하게 계산대를 빠져나가고 있다.

농협농수산물유통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9분 하나로마트 김해점과 식자재매장에 정전이 발생했다. 비상발전기가 가동됐지만 냉동과 냉장식품, 계산대에만 전기가 들어올 뿐 매장전체가 암흑으로 변했다. 두 매장은 8만2000㎡(2만5000평)규모다.

농협 측은 일단 양 매장에서 쇼핑중인 고객의 물품에 한해 계산을 마쳤다. 이용객은 갑작스런 정전으로 어둠 속에서 카트를 끌고 이동하느라 불편을 겪었다.

이어 농협은 두 매장 앞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차량 진입을 막은 채 영업중단을 고지했고 이를 즉시 문자로도 전송했다.

이날 발생한 정전사태의 복구는 당일 오후 3시30분에 이뤄져 정전은 4시간 30분만에 끝났다. 이후 정상영업이 이뤄졌다.

농협농수산물유통센터 관계자는 “한전에서 조사한 결과 발전기 퓨즈가 나간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정전으로 인한 냉동 식품 피해는 없었다. 다만 지난 주 매출(2억 원)에 비해 절반(1억1000만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내방객도 지난 주 3000여 명에서 2100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농협농수산물유통센터는 서울의 농협중앙회 농협하나로유통소속으로 지난 2005년 11월 문을 열었으며, 주로 장유권 주민이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