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경남 고성군과 산청군, 합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농촌지역 생활권 활성화 노력을 지원한다.

15일 농식품부는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고성군을 포함한 전국 20개 시·군과 ‘농촌협약식’을 맺었다. 이 협약은 농촌을 ‘모두가 살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시·군이 중장기계획을 수립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상호 협력해 함께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20개 시·군은 지난해 실시된 공모를 통해 지원 대상지역으로 뽑혔다. 이들 지자체는 농식품부에 제출한 제안서에서 앞으로 각종 사업을 통해 고령화, 인구감소, 난개발 등으로 인해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농촌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농촌지역에 부족한 의료·보건, 돌봄 등 각종 생활편의 기능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도 담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남 고성·산청·합천군 등 전국 20개 시·군은 15일 세종시에서 ‘농촌협약식’을 맺었다. 농식품부 제공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 간 지역사정에 따라 최대 300억 원의 국비를 보조한다. 아울러 시·군이 선택한 협약 연계사업에 맞춰 예산을 추가로 더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남 지역 3곳에서는 주민 편의를 증진시키는 문화, 보육, 행정 등의 기능을 늘리는 한편 공공주택사업 연계추진을 통한 농촌정주여건 개선,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사업이 펼쳐진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협약식은 농촌을 살리고 청년 농업인 육성, 식량안보 달성 등과 같은 각종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농촌문제를 풀어나가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