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서의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사장 권형택)가 함께하는 소규모 노후 공공시설 건축 환경 개선사업 ‘HOPE with HUG프로젝트’가 49번째 결실을 맺었다.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는 지난 29일 부산 서구 부용경로당에서 ‘HOPE with HUG프로젝트’ 준공식(사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 건물은 1951년에 지어진 연면적 43㎡ 규모의 목조주택이었다. 지역 어르신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누수가 심하고 야외 화장실 이용이 불편해 안전·보건적 측면에서 매우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애초 오래된 지붕을 교체하는 등 리모델링을 계획했지만, 흙으로 쌓은 벽체가 붕괴될 위험이 있어 신축 공사로 변경 추진했다. 1년 넘게 설계와 공사를 거쳐 최근 46㎡ 규모의 새 경로당이 완공됐다.

이번 공사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경동건설㈜(회장 김재진)이 건축 비용을 후원하고 건축사사무소 아익 조정훈 대표의 설계재능기부로 진행됐다.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도 재정적, 행정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HOPE with HUG프로젝트 운영위원장인 이병욱 동의과학대 교수는 “최근 물가상승에 따른 건축자재비 폭등과 인건비 인상 등으로 어려움이 컸지만, 기업과 건축계의 후원, 서구의 행정적 지원 덕분에 장기간의 공사를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여러 사람의 도움의 손길이 모여 새롭게 단장한 만큼 부용경로당이 지역 골목길을 환히 밝히는 주민 쉼터가 될 수 있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