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당이 부산의 최대 현안 사업인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총력전을 다짐하는 대규모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시당은 지난 26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현황점검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북항재개발 관련 정책간담회에 이어 조경태 시당 위원장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열린 간담회에는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장인 강성태 수영구청장,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과 시의회 의원, 시 간부, 상의 관계자, 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시당은 이날 간담회의 기조를 ‘부산의 사활이 걸린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으로 정한 뒤 정부의 관계부처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위원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와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가덕신공항의 조기 개항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부산시는 물론 부산의 전문가들, 부산시민들이 총결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가덕신공항 건설 과정에서 지역기업이 우대되고 지역의 인재가 고용될 방안을 마련하는 등 부산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토교통부 이상헌 가덕신공항 건립추진단장이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이 단장은 “가덕도 신공항 기본계획을 내년 9월까지 완료하고, 그 이후 설계에 들어가게 된다. 필요에 따라서는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며 “부산세계박람회와 연계해 개항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법과 방법들을 부산시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지난 26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현황점검 정책간담회’를 열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