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경남 양산시에서 열린 제61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29일 폐회식을 갖고 4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경남도민체육대회가 29일 폐회식을 갖고 4일 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양산시 제공

폐회식은 양산시청소년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도민체전 수상자 발표, 다음 도민체전 개최지인 통영시로 대회기 전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도민체전은 개회식부터 화제를 모았다.

개회식 행사 때 무대 앞 잔디에 일반시민석 2000여 석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선수단과 내빈들이 시민 환호를 직접 느끼면서 입장할 수 있었고, 시민들은 무대 바로 앞에서 선수단 입장장면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개회식에는 K-타이거즈 공연과 불꽃 드론쇼, 인기가수 축하공연, 불꽃드론의 성화점화 연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양한 종목에서 신기록도 쏟아졌다. 신기록은 육상 2 수영 2 자전거 5개 등 3개 종목 9개이다.

육상에서는 창원시의 김서윤(창원시청)이 여자 일반부 400m 경기에서 59.36초를 기록, 종전 1분 00.20초 기록을 경신했다. 수영에서는 창원시의 정유라(창원시수영연맹)가 여자 일반부 200m에서 2분 18.38초, 거제시의 정현영(거제고)이 여자 고등부 200m 경기에서 2분 08.85초로 골인해 각각 신기록을 달성했다.

자전거에서는 산청군의 최준호(간디고)가 군부 남자고등부 3000m 독주에서 4분 00.91초를 기록해 종전 기록을 20여 초 단축시켰다.

2관왕 이상의 다관왕은 10개 종목에서 163명이 차지했다. 4관왕의 경우 육상 5개 수영 9개 등 2개 종목 14명이다.

시상부문에서는 최우수 선수상은 육상 트랙 분야에서 4관왕을 차지한 함안군의 한세현 선수가 수상했다.

개최지인 양산시가 특별상(공로패)를 받았다.입장상(도지사배)은 시부는 김해시 군부는 고성군, 화합상(도자사배)은 시부 통영시 군부 함안군, 모범상(도의회 의장배)은 시부 거제시 군부 창녕군, 우정상(도교육감배)은 시부 진주시 군부 함양군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오는 10월 7일 울산에서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전에 경남도를 대표해 출전하게 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340만 도민이 화합하는 계기가 됐다. 개최지인 양산시의 밝은 미래와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회를 준비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2024년 김해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도 차질없이 준비해 경남도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코로나 19와 폭염의 힘든 환경에서도 도민체육대회를 완벽하게 마무리해 가슴 벅차다”며 “체전기간 보내준 도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양산이 경남의 중심도시로 재도약하는 밑거름으로 삼겠다.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힘을 모아준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