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올해도 자매도시에 우정을 새긴 문자 사과를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면 교류가 어려워지면서 서로 정을 확인하고 이어 나가자는 취지로 시작한 문자 사과 전달을 3년째 잇는다.

거창군이 울산 남구청에 전달한 문자 사과. 거창군 제공

거창군은 지역에서 생산한 홍로 문자 사과 1박스씩을 자매도시 6개 시·군과 읍·면 주민자치회와 자매결연을 한 울산시 남구의 11개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문자 사과는 자매도시의 명소, 특산품, 슬로건 등이 새겨졌다. 특히 올해는 사과의 착색 정도가 좋고, 생산 농가와의 조기 계약을 통해 추석 명절에 맞춰 출하되면서 사업 효과를 높였다.

군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속 생활로 접어든 시점에서 비대면에서 대면 교류로 전환하고 농특산물 홍보와 판매, 지역의 관광 명소 알리기 등 자매도시와의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그간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에 문자 사과가 비대면 교류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문자 사과 전달은 올해가 마지막이지만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자매도시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거창군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