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여성폭력 통합대응 기관 ‘이젠(E-Gen) 센터’가 문을 연다.

부산시청사 전경. 국제신문DB

부산시는 23일 부산진구 범전동 이젠센터 1층에서 개소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젠은 성평등(Equaliy Gender)의 영어식 발음의 한글 합성어로 ‘이젠 다시 성차별과 폭력이 없는 부산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시는 지난 2월 시민 공모로 명칭을 선정했다.

센터는 1실 2센터(젠더범죄예방사업실 여성긴급전화1366부산센터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 구성돼 모든 여성 폭력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상담 지원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운영된다. 젠더범죄예방사업실은 소규모 민간업체의 성희롱 성폭력 예방을 위한 조직문화 컨설팅, 지역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 지역 협력 사업 개발과 시행, 교육과 홍보사업 등을 주로 담당한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피해 영상물 유포 등의 신고를 접수해 피해 영상물 삭제 지원, 수사와 법률 연계 업무를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여성긴급전화1366부산센터는 24시간 전화와 온라인으로 각종 여성폭력 피해 신고를 접수해 현장 출동 구조, 지역보호기관 연계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밖에 시는 부산경찰청과 협업으로 자치경찰 인력을 센터 내 함께 배치해 젠더 범죄 피해자의 원스톱 통합상담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스토킹 등 젠더 범죄 초기 신속한 수사 지원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젠더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유관기관의 신속하고 체계적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센터가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