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황매산 별빛 산행을 즐기는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관광휴게소인 ‘철쭉과 억새 사이’ 나눔 덱 주변에 유도등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남 합천군 황매산 관광휴게소에 설치된 유도등과 밤하늘 전경. 합천군 제공

경남 합천군 황매산 관광휴게소에 설치된 유도등과 밤하늘 전경. 합천군 제공

일몰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유도등은 정상 주차장을 밝게 비춰 별빛 야행을 안전하게 유도한다. 특히 유도등에 사용된 빛 연출 조명기구는 눈부심 방지 후드가 일체형이어서 눈부심 없이 별을 볼 수 있다. 유도등 재질도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수분과 습기 유입에 강한 재질로 제작해 황매산의 매서운 자연환경에도 버틸 수 있도록 했다.

합천 황매산은 전국에서 은하수를 보기 가장 좋은 명소로 일명 ‘별 맛집’으로 불린다. 정상 주차장에 주차하고 등산로를 따라 조금만 걸어도 별천지의 장엄한 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황매산군립공원은 24시간 입차할 수 있다. 소형 차량 기준 4시간 3000원의 주차요금이 부과되며, 1시간당 1000원을 가산한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매년 늘어나는 방문객의 안전한 별빛 야행을 위해 고민한 결과 유도등을 설치하게 됐다. 유도등이 황매산 은하수 별빛 야행의 안전을 책임지고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