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공룡 전문박물관인 경남 고성의 고성공룡박물관이 누적 관람객 6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최초의 공룡 전문박물관인 경남 고성의 고성공룡박물관이 누적 관람객 6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고성공룡박물관 전경. 고성군 제공

고성공룡박물관을 운영하는 상족암군립공원사무소는 2004년 개관 이후 연간 30~40만 명이 꾸준히 찾아 누적 관람객 600만 명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국내에 공룡 박물관과 공룡 관련 자연사박물관이 운영되는 10여 곳 중 누적 관람객 600만 명 돌파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공룡박물관은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 이미지를 국내외에 부각하기 위해 건립한 국내 최초의 공룡 전문박물관이다. 전 세계 다양한 공룡 화석, 공룡모형 등을 전시해 공룡의 생활상, 중생대 자연환경 등을 안내하면서 공룡 메카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공룡박물관이 위치한 상족암군립공원은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곳으로 기암절벽의 자연경관을 보유해 유명 관광지로 손꼽히는 명소다. 해안가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만날수 있는 공룡 발자국 화석지와 공룡 공원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상족암군립공원사무소는 연간 관람객 추이를 볼 때 지금보다 앞서 600만 명 돌파를 예상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휴관 등으로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성군은 10월 한달 동안 당항포관광지에서 ‘2022 경남 고성 공룡세계엑스포’를 개최 중이다. ‘끝나지 않은 모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공룡엑스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열리면서 실제 공룡시대를 투어하는 듯한 환상적인 공룡도시로 안내한다.

한영대 상족암군립공원사업소장은 “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기간 중에 600만 명을 돌파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화석 산지 탐방, 숲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연계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공룡의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