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변의 부산·경남 6개 지자체가 협의체를 결성해 낙동강 유역 문화관광산업 발전에 상호 협력하는 등 상생 협력과 공동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산·김해시 등 부산·경남 6개 지자체장들이 6일 오전 양산시에서 낙동강협의체 협약식 및 비전 선포식을 열고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에 따라 이들 지자체가 추진 중인 낙동강권 관광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나동연 양산시장과 홍태용 김해시장,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조병길 부산 사상구청장,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은 6일 오전 양산시청 앞 양산비즈니스센터 5층 컨벤션홀에서 가칭 낙동강협의체 협약식 및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들 단체장은 협약서에서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낙동강권역의 문화관광산업 발전과 공동 번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6개 지자체는 조만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협력 사항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단체장들은 지자체별 1호 사업을 제시하고 적극 추진키로 했다. 양산시는 낙동강 뱃길 복원 관광자원화 사업을 제시했다. 시는 114억 원을 투입해 부산 을숙도~부산 북구 화명~김해 대동~양산 물금 선착장을 운행하는 뱃길을 복원해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황산공원 일대 낙동강에 수상스키장 및 오토캠핑장, 어린이 놀이시설, 파크골프장 등을 신설하거나 시설을 확충하는 등 수상레저 공원화해 사계절 전천후 공원으로 꾸미기로 했다.

▷김해시는 대동나루 오토캠핑장 조성사업 ▷부산 북구는 화명생태공원 내 낙동강 복합 트래블로드 조성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국가정원 지정 ▷부산 강서구 낙동강 하구 문화재구역 조정 ▷부산 사하구 낙동강 연접권 통합 관광홍보 마케팅 강화 등이 이 제시됐다.

부산^경남지역 6개 단체장들이 낙동강협의체 발족후 양산 황산공원 일대 낙동강 관광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들 사업은 낙동강을 매개로 해 각종 규제가 심하다. 6개 지자체가 공동대응하면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해지는 등 이점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 낙동강협의체 발족을 주도한 나동연 양산시장은 “낙동강 관련 현안 문제도 테이블에 올려 논의하는 등 낙동강 협의체가 지자체 간 상생 협력과 공동 번영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