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에서 난 산불이 21시간여만에 잡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2일 정오를 기해 하동군 화개면 산불 주불 진화를 끝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산불영향구역(직·간접적 추정 피해 구역)이 91㏊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했다. 현장에선 산불 진화대원 철수가 시작된 가운데 진화대원 일부가 남아 재발화 감시에 들어갔다. 산림청과 하동군은 뒷불 발생을 살피는 동시에 정확한 산불 원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불 현장에서 쓰러진 60대 진화 대원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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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불 현장.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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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산림청에 따르면 진주시 산불예방진화대 초도 진압팀 A(64) 씨가 전날 오후 10시4분께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다른 대원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후 A 씨를 응급 이송했지만 회복하지 못했다.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1시19분께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산불영향구역은 약 85ha에 달했다. 화선은 1.2km였다. 전날 오후 5시께 화재 현장 인근 의신마을 155명과 단천마을 39명 등 194명이 대피했다.
산림 당국은 전날 오후 3시50분께 발령한 ‘대응 2단계’를 유지했다. 2단계는 피해 예상 면적이 30∼100㏊ 미만, 평균 풍속 초속 7∼11m, 진화 시간이 8∼24시간일 때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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