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의회가 KTX(남부내륙철도) 고성역세권 개발사업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경남 고성군의회가 남부내륙철도 KTX 고성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고성군의회 제공

고성군의회는 지난 9일 열린 제283회 정례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KTX 고성역세권 지정을 위한 지원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의회에 따르면 조선산업 불황, 인구 유출, 노령화로 고용위기지역과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지역경기가 침체한 상황이다. 이달 들어 인구도 5만 명 선이 무너졌다.

이에 군의회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KTX 고성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선정이 절실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

군의원 11명 전원이 공동발의한 결의안은 고성역세권 개발과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인적·물적 네트워크 강화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고성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적극 지원하고, 5만 군민의 염원을 담아 고성군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 제시에 행정부와 군의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약속했다.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김향숙 부의장은 “남부내륙철도 KTX 고성역세권 개발사업은 수도권의 인구를 유인해 지역의 상업 주거 관광·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고성군의 미래 지도를 바꿔 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의 전략사업을 집중 지원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정부의 맞춤형 컨설팅과 국비지원, 세제부담금 감면, 건폐율·용적율 완화 등 각종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 통영시와 강원도 속초시, 경북 경주시 등 3곳만이 최종 선정됐다. 통영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KTX 통영역세권 개발사업’이 최종 선정돼 2030년까지 6565억 원을 투입해 용남면 일원 역세권 1지구와 죽림만 공유수면 매립을 통한 배후도시 2지구 등을 동시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