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해운대구 주민이 원하는 15분 도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한다.
시는 17일 오후 1시40분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에서 ‘15분도시 비전투어 시즌2-해운대구 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과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하태경 김미애 국회의원,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 공감정책단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5분 도시 비전투어 시즌2는 박 시장의 대표 공약인 15분 도시 조성의 비전을 주민과 공유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각 구·군을 방문해 해당 지역에 필요한 정책을 발굴·결정하고 이를 추진할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지난해 실시한 시즌1는 15분도시의 비전 공유가 목적이었다면 올해 실시하는 시즌2는 정책 구상과 결정, 집행과 평가 등에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하구와 서구에 이어 세 번째로 해운대구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 해운대구는 주민이 발굴한 정책 두 가지를 제안할 예정이다. 첫 번째 제안 정책인 ‘대천공원 링크형 공원 조성사업’은 구민의 휴식처로 인기가 높은 대천천의 시설 노후화 등을 고려해 각종 시설을 새로 단장하고 생태공원 테마공원 등 그린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또 다른 정책인 ‘석대천 자연친화형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석대천 일대를 재단장해 주변 개발 계획과 연계한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두 가지 정책 중 지역 발전과 주민을 위해 필요한 우선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며, 이후 시와 해운대구 등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채택 과제는 구상안이자 제안 과제인 만큼, 세부 계획 수립 후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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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이 2021년 15분 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에 관해 설명하는 모습.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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