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가 확산하고 있다.

우리동네 ESG센터 2호점 개소식이 지난 15일 열렸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박형준 부산시장(다섯 번째),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네 번째)이 참석했다.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은 지난 15일 오후 부산 동구에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진홍 부산시 동구청장,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동네 ESG센터’ 2호점 개소식이 열렸다고 17일 밝혔다.

우리동네 ESG센터는 지역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새활용함으로써 다시 지역 주민에게 돌려주는 자원순환센터다. 지난해 11월 부산 금정구에 1호점이 개소한데 이어 이번이 부산에서 두 번째다. 지역 주민이 분리 배출한 폐플라스틱을 노인 인력이 수거 및 분류하고, 이를 세척해 활용한다.

1호점은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폐 PET병 12 ｔ가량을 수거했으며 이 과정에서 총 390명의 지역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부산지역 16개 기초자치단체에 ESG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폐플라스틱 수거, 선별, 원료화 등을 위한 설비 구입 및 업사이클 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또한 상품화 등에 대한 선순환 프로세스 가이드 및 기술·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사업홍보 및 행정지원, 동구는 친환경 노인용품 제조시설 공간 제공,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ESG센터 구축 총괄,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사업비 지원,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업사이클 안전바 설치 확대, 한국남부발전은 업사이클 전기, 조명기구 설치를 지원한다.

롯데케미컬 김교현 부회장은 “폐플라스틱 수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향후 재생 원료 수급처로 확장하고, 자원선순환 생태계 확대 및 ESG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롯데케미컬은 노인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