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진주 하동 산청 등 경남 곳곳에서 다양한 주제의 축제가 열린다.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열리는 산청군 동의보감촌에서 관람객들이 귀감석에서 기를 충전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진주남강유등축제가 8일 개막하는 것을 비롯해 약초와 꽃, 맥주 등 보고, 먹고, 즐기는 도내 대표 축제들이 나들이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정부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는 주제로 8일 개막해 오는 22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펼쳐진다. 초혼 점등식을 시작으로 드론 라이트쇼, 수상 멀티미디어 불꽃쇼, 추억의 유등 띄우기 등 야간 축제의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유등 콘텐츠로 가을밤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지난해 열린 진주남강유등축제 행사장의 소망등 터널 모습. 진주시 제공

산청과 고성에서는 지난달 개막한 엑스포 열기가 계속된다. 지난달 15일 개막해 추석 연휴 기간 입장객 60만 명을 돌파한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는 오는 19일까지 산청 동의보감촌과 산청IC 축제광장에서 산청한약방체험, 보약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산청한방약초축제도 산청IC 축제광장에서 10일까지 열린다.

고성군에서는 지난달 22일 개막한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오는 29일까지 당항포 관광지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공룡 퍼레이드와 함께 공룡 5D 영상관, 공룡 캐릭터관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주말에는 올해 11회째를 맞는 남해군의 독일마을맥주축제가 열린다. 축제장에서 정통 독일맥주와 소시지를 맛볼 수 있고 특히 올해는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의 빅텐트를 벤치마킹해 더욱 독일 문화를 체감할 수 있다.

내에서 유일무이하게 ‘부자 기운’을 콘텐츠로 한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도 오는 9일까지 서동생활공원과 의령군 일원에서 열린다. 삼성, 엘지, 효성그룹의 창업주들의 탄생과 얽힌 솥바위 전설을 중심으로 한다.

화려한 꽃축제도 나들이객을 반긴다.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는 오는 9일까지 경전선 북천역 인근 축제장에서 진행된다. 이어 거제섬꽃축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마산국화축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풍성한 가을꽃의 향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