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형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수산물을 최대 60%까지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가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27일부터 12월 13일까지 17일 동안 ‘대한민국 수산대전-연말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대면 행사는 27일부터 12월 10일까지, 비대면 행사는 30일부터 12월 13까지 개최된다. 해수부는 연말을 맞아 수산물 소비를 늘리는 한편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





할인 대상 품목은 대중성 어종인 명태, 고등어, 오징어, 참조기, 마른 멸치, 바다장어, 굴 등이다. 14개 사의 1766개 점포가 행사에 참여한다. 부산에서는 이마트 해운대점, 메가마트 동래점, 롯데마트 부산점, 농협하나로 부산점, GS리테일 부암점, 서원유통 기장점·감천점·반송점 등에서 수산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쿠팡, G마켓, 11번가, 수협쇼핑, GS홈쇼핑, 온누리시장, 우체국쇼핑 등 24곳이 동참한다. 행사 참여 매장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www.fsale.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해수부는 이와 별개로 최근 대중성 어종 가격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박성훈 차관을 수장으로 하는 물가안정대응반을 만들어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참조기, 마른멸치 등의 값을 매일 살피고 있다. 또 수산정책실장과 수산정책관이 이끄는 현장점검반 및 일일점검반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현재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중량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이 발생하는지도 점검하고 있다.

해수부는 현장에서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필요할 경우 관세를 0%로 낮추는 할당 관세 적용, 비축물량 추가 방출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는 지난 6일부터 수입 고등어 1만 ｔ에 대해 관세를 없앴으며 오징어는 정부 비축물량 1000ｔ을 시중에 공급한 바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대한민국 수산대전-연말 특별전은 소비자들이 좋은 가격에 우리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 하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다”며 “대중성 어종의 가격 동향도 면밀하게 파악해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