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은 자국 방공체계로 심각한 피해 없이 방어한 뒤 재보복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대응 수위가 확전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이며 확전이 되면 세계 안보와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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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현지시간)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한 뒤 요르단 암만 상공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가는 비행체가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200발 넘게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간의 미사일은 영토에 떨어졌다”며 “현시점에서 소녀 1명이 다친 것, 남부에 있는 이스라엘 군기지가 타격당해 가벼운 손상을 입었다는 것이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란의 공습은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 만이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지를 향해 수십 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스라엘 영토 내부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보복은 이슬람 율법의 키사스 원칙(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따른 것이다. 이란의 첫 전면적인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며 이란이 이끄는 반미·반이스라엘 대리 세력인 ‘저항의 축’도 공습에 가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안보 내각 회의를 긴급 소집해 대응에 나섰다. 그는 “우리를 해치는 자들은 누구든 해칠 것”이라고 재보복 방침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의 어떠한 반격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4일 오후 4시(뉴욕 현지시간·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 긴급회의를 열고,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들을 소집해 단결된 외교 대응을 조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