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중동 전운…에너지 수출 등 비상사태 대비를

유가·환율 급등으로 물가 상승 우려

국민안전·민생경제 적극 대응해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04-14 19:46:23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본토 타격을 목표로 무장 드론과 마사일 300여발로 심야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이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이란 영사관 폭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지 12일 만이다. 중동 위기가 고공행진 중인 환율과 유가를 더욱 자극하면서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만큼 정부의 각별한 대응이 요구된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14일 서울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 연합뉴스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이란의 전격적 군사 공격은 1979년 이슬람 혁명을 기점으로 양국이 적대관계로 돌아선 이래 처음이다. 이스라엘이 강력한 재보복에 나서면 1973년 시리아와 이집트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시작된 4차 전쟁 이후 50년 만에 5차 중동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국제사회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며 확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4일 이 문제를 논의하려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중동사태가 악화할 경우 3년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대만해협 등 아시아에서의 무력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중동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공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경제 위기론이 높다. 당장 유가 움직임이 심상찮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예고된 지난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87.37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35달러(2.8%) 상승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며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이 14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한 터라 유가 상승은 국내 경기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유가가 오르면 전기 가스 등 에너지 가격 인상 압력이 강해지고, 제조업 생산단가가 높아져 물가 상승 요인이 된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 현상이 심화하는 것도 우리 경제 불안요소다. 지난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개월 만에 1370원을 돌파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400~141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국인의 한국 주식시장 이탈도 걱정거리다. 또한 이스라엘과 이란 간 지정학적 대립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우리 수출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 특히 사태 악화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원유 수급은 물론 수입·수출품 해상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물류와 해운 비용이 급등할 소지가 크다.

정부가 어제 대외경제점검회의를 소집해 상황별 대응계획을 점검한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하며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 정부는 현지 상황을 잘 살펴 시의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거나 체류하는 우리 국민 안전에도 힘써야 한다. 국제유가 환율 수출 등은 모두 민생 경제와 직결된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대응하길 바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광안대교 위 ‘인생샷’…함께 걸어 더 좋아요
  2. 2[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술 없는 민락수변공원 아직도 논란…“문화 공연의 장” “전국적 명소 없애”
  3. 3임대료·빚에 허덕여…‘환갑의 사장님’들 노후자금 깬다
  4. 4‘영화 청년, 동호’ 칸서 기립박수
  5. 5[부산 법조 경찰 24시] 한동훈도 못 피한 부산고검행…좌천성 인사 수난史
  6. 6414일 만에 1군 복귀 롯데 이민석, 4회 교체 아쉬움
  7. 7“부산현안 골든타임…정교한 입법전략을”
  8. 8가덕신공항 공사 입찰, 지역기업 지분율 20% 땐 8점 가산
  9. 9“지방 살릴 부산허브법·산업은행법…여야 합심 처리 기대”
  10. 10가덕신공항 사업자 선정 돌입… 튼실한 업체 얼마나 입찰 참여할까
  1. 1“부산현안 골든타임…정교한 입법전략을”
  2. 2“지방 살릴 부산허브법·산업은행법…여야 합심 처리 기대”
  3. 3“지방시대 정책속도 기대 못 미쳐…조세권 과감한 이양을”
  4. 4“기회발전·교육 특구 성공하려면…강남 중심 사고 틀 깨야”
  5. 5“당정, 가덕 거점항공사 신속한 결정을”
  6. 6김 여사 5개월 만에 공개행보…尹, 리스크 정면돌파 의지?
  7. 7부산발전 현안 놓고 1시간여 열띤 토론
  8. 8한동훈, 尹정책 첫 비판…전대 출마 포석?
  9. 9[속보]KC 미인증 해외직구 제품 금지 번복한 대통령실 "혼란에 사과"
  10. 10尹 해외 직구 정책 번복 관련 "재발 방지책 마련하라"
  1. 1가덕신공항 공사 입찰, 지역기업 지분율 20% 땐 8점 가산
  2. 2가덕신공항 사업자 선정 돌입… 튼실한 업체 얼마나 입찰 참여할까
  3. 3부산항대교뷰 하이엔드 아파트 견본주택 구경하세요
  4. 4피어엑스 “에어부산 로고 달고 e스포츠합니다”
  5. 5K-금융허브 부산, 글로벌 세일즈…뉴욕서 해외투자 설명회
  6. 6성원하이텍, 친환경 흡음 천장재 개발
  7. 7한계 직면한 소상공인…올해 1~4월 폐업 공제금도 20% 급증
  8. 8‘안전인증 없는 제품 직구 금지’ 사흘 만에 사실상 철회(종합)
  9. 9한수원 '원전 운전경험' 전세계 입증…원자력협회 9년 연속 '최우수'
  10. 10‘청년주택 드림 청약통장’ 가입자, 출시 3개월 만에 105만 명 이르러
  1. 1광안대교 위 ‘인생샷’…함께 걸어 더 좋아요
  2. 2[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술 없는 민락수변공원 아직도 논란…“문화 공연의 장” “전국적 명소 없애”
  3. 3임대료·빚에 허덕여…‘환갑의 사장님’들 노후자금 깬다
  4. 4[부산 법조 경찰 24시] 한동훈도 못 피한 부산고검행…좌천성 인사 수난史
  5. 5황령터널 내 신호수, 차에 치어 사망(종합)
  6. 6[속보]정부 “의대 증원 반영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전공의 복귀 서둘러야”
  7. 7오늘의 날씨- 2024년 5월 20일
  8. 8“개인회생 신청자 신속한 재기 지원방안 발굴 노력”
  9. 9'통합 교육·돌봄 체계 구축 협력'…경남도-도교육청, 늘봄학교 성공 추진 맞손
  10. 10'무면허 운전 들킬까 봐'…사고 내고 운전자 바꾼 '동종 전과 3범' 50대 실형
  1. 1414일 만에 1군 복귀 롯데 이민석, 4회 교체 아쉬움
  2. 2이마나가, ML 마운드 새 역사…9경기 무패 평균자책점 0.84
  3. 3레버쿠젠, 무패 우승 ‘트레블’ 신화 도전
  4. 4올림픽 출전 앞둔 태권도 김유진, 亞선수권 3년 만에 ‘금빛 발차기’
  5. 5‘감동 드라마’ 파리 패럴림픽 D-100…韓, 보치아·사격 등 5개 종목 정조준
  6. 6KCC 농구단이 원하면 뭐든지…市, 사직체육관 싹 뜯어고친다
  7. 7수영초 야구부, 대통령배 초대 챔피언 아깝게 놓쳤다
  8. 8‘10-10 클럽’ 도전 손흥민, 화려한 피날레 장식할까
  9. 9사브르 ‘뉴 어펜저스’ 3연속 올림픽 단체전 金 노린다
  10. 10‘축구 추락 책임론’ 정몽규 협회장, AFC 집행위원 선출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