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도체 개발' 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종료에 시민단체 반발

부산 영도구, 재정 사유로 종료

올해까지 문체부 지원

시민대책위, "연속성 가질 필요 있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올해를 끝으로 정부 지원을 받던 부산 영도구의 문화도시 사업이 종료된다. 국비 지원이 끝나는 만큼 영도구는 사업 종료 결정을 내렸으나, 시민은 여러 성과를 거둔 사업을 지속하길 요구하고 나섰다.

20일 오전 부산 영도구청 앞에서 구의 문화도시 사업 종료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시민대책위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문화도시영도를 지키는 시민대책위원회 제공
문화도시영도를 지키는 시민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영도구청 앞에서 ‘문화도시영도 시민행동의 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영도구의 문화도시 사업 종료 결정을 반대하며 계속 추진을 촉구했다. 이날 대책위는 “지난 5년간 문화도시영도를 만들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해 산복도로와 깡깡이마을 등 영도 곳곳이 문화공동체가 됐다”며 “사업 종료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시민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예산과 조직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문화도시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으로, 지역 중심의 문화균형발전 취지로 시작됐다. 공모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는 문체부로부터 5년간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한다. 영도구는 공모 사업에 선정돼 2020년부터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5년간 사업비는 총 160억 지원되며, 국비 50%에 시·구비가 25%씩이다. 다만 예산 사정 등으로 올해까지 5년간 실제 편성된 총사업비는 140억8500만 원이다.

문화도시 사업으로 영도구는 여러 성과를 거뒀다. 또 피란수도 시절 영도다리에서 이산가족이 만났던 역사를 시각화해 ‘한선 잇기’라는 시각 규칙을 담은 이미지와 글자체인 영도체를 생산했다. 이 이미지와 글꼴은 도시브랜드로 세게디자인어워드에서 4관왕을 수상했다. 영도체는 온라인에서 2700만 건 내려받아졌다. 이 밖에도 영도 문화유산 자료를 담은 아카이브 영도 플랫폼을 구축했다.

영도구는 예산 부족 등 재정적 사유로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 국비 지원이 종료되는 만큼, 구 자체 예산만으로는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간 영도구의 문화도시 사업에는 연평균 30억 원가량이 소요됐다. 실제 영도구는 재정자립도가 낮다. 올해 구 본예산은 일반회계 기준 4292억 원이며 재정 자립도는 9.3% 남짓이다.

대책위 측에서는 예산 규모를 줄이는 등 구가 의지를 가지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문화도시영도를 지키는 시민대책위 이송미 대표는 “사업 지속을 위해 그간 운영됐던 예산보다 감축한 안을 제시할 수도 있는데 일방적으로 종료 결정을 내려 아쉽다”며 “타 지자체는 문화재단을 통해 사업 연속성을 가지는 만큼 영도구도 여론을 수렴한 결정을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회의에서도 사업 지속성을 요구하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영도구 관계자는 “구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내려진 결정”이라며 “다른 방향이나 형태로 사업의 연속성을 마련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3. 3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4. 4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8. 8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9. 9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9. 9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2. 2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日 15% 수익보장” 주식리딩방 사기…4억 넘게 가로채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