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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입할 비행기 없어서…에어부산 인기노선 감편

여객기 화재로 가용機 줄어…일본 마쓰야마 주 6→3회 등 하계 국제선 4개 노선 감축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5-02-18 19:53:08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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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이 지난달 28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화재 여파로 운항 편수를 줄이는 등 여진을 겪는다. 대부분 ‘인기노선’이어서 승객의 불편도 예상된다.
지난달 28일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내부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에어부산은 최근 하계(4~10월) 국제선 운항 스케줄을 발표했다. 부산발 노선 22개, 인천발 노선 5개 스케줄이 확정됐다. 운항편수로는 이용이 많은 일본 노선(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삿포로 마쓰야마 나리타)이 17편으로 가장 많다.

에어부산은 부산 출발 국제선 중 4개 노선을 오는 3월 30일~10월 25일 감편하거나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오사카 노선은 주 23회에서 21회, 마쓰야마 노선은 주 6회에서 3회로 각각 줄였다.

홍콩 노선(주 7→4회)과 라오스 비엔티안, 중국 싼야 노선(이상 주 4→2회)도 감편을 결정했다. 특히 마쓰야마는 국내에서 에어부산이 유일하게 운항하는 노선으로 최근 골프여행 등으로 인기를 끈다.

인천 출발 국제선 비운항 노선도 크게 늘었다. 에어부산은 5월 25일~6월 21일 후쿠오카 노선을 주 14회에서 7회로 줄였고, 오사카 노선을 주 21회에서 14회, 도쿄 노선을 주 14회에서 7회, 비엔티안 노선 1편도 줄였다. 삿포로 노선은 하계 기간 운항을 아예 멈춘다. 나트랑 노선은 주 7회에서 3회로 줄어든다.

에어부산이 여행 수요가 많은 하계 기간 감편 등을 결정한 데는 지난달 발생한 여객기 화재사고 영향이 크다. 이 사고로 비행기가 불에 타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서 에어부산의 가용 여객기는 21대에서 20대로 줄어 운항에 차질을 빚는 것이다. 재정 여건 상 비행기를 새로 리스하거나 추가로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인 데다,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합병해 지원을 바라기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해 지난해 말 무안공항에서 기체 폭발로 참사를 빚은 제주항공은 지난달 말 항공기 1대를 구매하는 등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 대조를 이룬다. 제주항공은 사고 전과 같은 41대의 비행기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운항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운항 안전성 강화를 위해 동계 기간 자체적으로 실시한 최대 15% 감편 기조는 하계 기간에도 이어간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여객기 화재 사고 여파로 부득이하게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면서 “일부 노선을 증편하거나 복항하는 계획을 검토하는 등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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