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민간 잠수부 투입비 내기로
- 부산은 ‘선사 부담 원칙’ 검토 無
18일 부산선적 대형 트롤 선박 ‘제22 서경호(139t급)’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을 위해 전남도와 민간 구조업체가 민간 잠수부 투입 논의를 시작했다. 사고 발생 10일째인 이날까지도 현장 기상 악화 등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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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호 실종자 가족이 대기실로 들어가고 있다. 국제신문 DB |
18일 전남도와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남도는 민간 구조업체 2곳을 상대로 서경호 실종자 수색 관련 계약을 협의 중이다. 이들 업체는 해저 80m까지 잠수부 투입이 가능하고, 참여 의사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비용이다. 두 업체 중 한 곳은 잠수부를 조기 투입할 수 있으나, 비용이 많이 들고 다른 곳은 비용은 적지만 투입 시기가 다소 미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남도는 예비비 10억 원가량을 들여 잠수부 투입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실종자 가족과 협의해 최종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원칙적으로 수색작업 비용은 선사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여수해경은 지난 14일부터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잠수사 대원을 오전과 오후 각각 2회씩, 하루 총 4회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심해 60m까지밖에 들어갈 수 없어 선박이 가라앉은 80m까지 내려가기 위해 민간 잠수사 투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수해경은 이날까지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갔지만,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진 못했다. 이날은 함정 15척, 항공기 3대 등을 동원했고 거문도 해안에서 연안 수색도 벌였다.
서경호는 지난 9일 오전 1시40분께 여수 삼산면 하백도 동쪽 17㎞ 해상에서 바다로 침몰했다. 승선원 14명 중 9명을 구조·발견했지만 5명은 사망했다. 나머지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남아 있다. 침몰 당시 일부 선원이 선내에 있었다는 생존자 진술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은 민간 잠수부 투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