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상장기업 창업자 100인의 주식가치 규모가 총 22조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TS를 보유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3조 5000억 원을 보유해 주식부호로 1위에 올랐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와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도 주식가치 2조 원 이상으로 ‘슈퍼 리치’ 반열에 등극했다.

2020년 이후 신규 진입 주식부호 톱 10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지난달 말 기준 기준 상장사 중 2020년 이후 신규 상장한 창업자의 지난달 말 종가 기준 주식가치를 조사했더니 신규 상장 주식부호 상위 100인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총 22조4836억 원이었다고 15일 밝혔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주식 31.6%를 보유 중이다. 해당 주식 가치는 3조4983억 원이었다. 2위는 에이피알 창업자 김병훈 대표로, 지난달 말 기준 주식가치는 2조9884억 원이었다. 2014년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창업한 에이피알은 시총 9조3577억 원으로, 10년 만에 10조 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배틀그라운드’ 열풍을 일으킨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도 주식가치 2조866억 원을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

신규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이력을 살펴보면, 삼성그룹 계열사 출신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 인물로는 엔켐 오정강(삼성 SDI 책임연구원),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삼성중공업 책임연구원), 솔루엠 전성호(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있다. 조사 대상 100인 중 여성은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과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등 2명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