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강동동 일대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의 개발제한구역(GB)이 해제된다. 부산시는 이곳을 서부산권 핵심 거점지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3일 국토교통부 소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개발 사업 개발제한구역 약 130만㎡가 해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강동동 일원에 지역주도 혁신성장을 위한 일반산단을 조성하는 것이다.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고 첨단 디지털·스마트화로 전환한다는 취지다.

시는 앞서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GB 일부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승인 신청을 했고, 지난 6월 국토부 소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 ‘보완 후 재심의’ 의결됐다. 이후 시가 보완을 거쳐 재심의를 받은 결과 GB가 해제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발판이 마련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부족한 산업시설용지 확보를 통해 미래 산단 성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력 거점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근 부산연구개발특구, 공공주택사업 등과 연계 강서권역이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준 시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강서권역의 숙원 사업인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해 지역경제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