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상을 치르던 경찰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을 발견해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전경. 사진은 기사 본문과 연관 없음. 국제신문DB

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께 대전의 대전한국병원 장례식장에서 부산 기장경찰서 기장지구대 소속 박정문 경감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 1명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당시 박 경감은 장모상을 치르며 고인의 발인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밖에서 고함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장례식장 다른 호실 입구에서 30~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이에 박 경감은 기도 개방 등 조치 후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했다. 다행히 쓰러진 남성은 심폐소생술 실시 3분 후에 의식을 회복했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정문 경감은 “의식을 잃은 시민을 보고 본능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기적으로 받은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