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해재단(이사장 이용흠)이 주최한 ‘제9차 전국 이순신 지도자 대회’(사진)가 지난 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부산·서울·여수여해재단 소속 이순신 지도자 110여 명이 참석해 각 지역 이순신학교의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 이순신 지도자 대회는 2016년 여수에서 시작된 이래 매년 서울, 부산, 여수를 돌며 열리고 있다.
첫째 날에는 각 지역 이순신학교의 운영 사례 발표와 학술 세미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 참여자 확대 방안, 이순신 정신의 현대적 적용 등 다양한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을 벌였다.

부산여해재단 이용흠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순신 정신은 433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살아 있는 가치”라며 “오늘 이 자리가 각 지역의 경험을 나누고 더 나은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둘째 날에는 임진왜란 당시 부산의 역사적 현장을 탐방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증산공원, 정공단, 부산진성, 부산대첩의 현장인 북항 등을 둘러보며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부산대첩 정신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이순신 정신을 확산하고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전국여해재단연합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대회를 주관한 부산여해재단 유재기 사무처장은 “이순신 정신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실천적 가치”라며 “이순신학교를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하고, 그 변화가 모여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